“벤츠 중국화?” 논란의 시작… 2026년형 CLA가 던진 질문
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**“벤츠가 중국화됐다”**는 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. 논란의 중심에는 2026년형 메르세데스-벤츠 CLA와 그 안에 탑재될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있다. 과연 벤츠는 정말 중국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는 걸까? ⸻ ■ 논란의 핵심: 2026년형 CLA와 M252 엔진 2026년형으로 공개된 신형 CLA는 전기차(EV)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동시에 운영하는 ‘투트랙 전략’을 본격화한 첫 모델이다. 문제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되는 M252 엔진이다. 이 엔진은 메르세데스-벤츠와 중국 지리자동차(Geely)가 공동 개발한 파워트레인으로, 중국 합작 법인인 **오로베이(Aurobay)**를 통해 위탁 생산된다. 이 사실이 알려지자 “벤츠에 중국산 엔진이 들어간다” “이제 벤츠도 중국차 아니냐” 라는 반응이 쏟아지기 시작했다. ⸻ ■ 팩트 체크: 정말 ‘중국산 엔진’일까? 팩트부터 짚어보면, M252 엔진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독자 개발한 엔진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은 아니다. • 엔진 설계 및 요구 사양에는 벤츠가 직접 관여 • 생산은 중국 합작 법인에서 위탁 • 글로벌 원가 구조와 전동화 과도기를 고려한 선택 즉, 기술적으로 보면 “중국산 엔진”이라는 표현은 과장에 가깝다. 그러나 감성의 영역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. ⸻ ■ 왜 ‘중국화’라는 말이 나올까? 벤츠는 오랫동안 **“독일에서 만들고, 독일에서 완성된 차”**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왔다.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은 급변했다. • 전기차 전환 속도 둔화 • 글로벌 원가 압박 • 중국 시장 의존도 증가 • 지리와의 협업 확대 (스마트, 파워트레인 등) 이 흐름 속에서 등장한 2026년형 CLA는 기술적으로는 합리적인 선택이지만, 브랜드 감성 측면에서는 기존 벤츠 오너들에게 강한 이질감을 주고 있다. 그래서 이번 논란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의 문제에 가깝다. ⸻ ■ 벤츠의 선택, 현실인가 타협인가 벤츠의 입장은 분명하다. 전기차만으로는 아직 시장을 장악하기 어렵고, 하이브리드는 반드시 가져가야 할 카드다. 2026년형 CLA는 전동화 과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의 결과물이다. 하지만 소비자들은 묻고 있다. “이게 과연 진화인가?” “아니면 벤츠가 포기한 무언가의 시작인가?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