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대신, 당신은 운전에 손대지 마세요”
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(FSD) 기술을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, 이번엔 보험업계가 먼저 움직였습니다.
미국의 디지털 보험사 **Lemonade**가 테슬라 FSD를 전제로 한 신개념 자동차 보험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.
조건은 단순하지만, 꽤나 파격적입니다.
👉 FSD로 주행하는 동안 보험료를 최대 50%까지 할인
👉 단,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을 것
📉 FSD 주행 중 보험료 ‘마일당 최대 50% 할인’
레모네이드는 이번 보험을 “세계 최초의 반(半)자율주행차 전용 보험”이라고 소개했습니다.
대상은 Tesla 차량 중 FSD가 활성화된 상태로 주행할 때입니다.
보험료 구조는 **주행 거리 기반(pay-per-mile)**이며,
FSD가 운전을 맡고 있는 동안에는 사고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다는 내부 데이터를 근거로 요율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합니다.
이는 기존 **테슬라 보험(Tesla Insurance)**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.
테슬라 보험 역시 FSD 사용 비율이 높으면 최대 10% 할인을 제공하지만,
✔ 전체 보험료가 아닌 일부 항목만 적용
✔ 실제 체감 할인폭은 제한적
이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.
🤖 “사람보다 AI가 더 안전하다”는 베팅
레모네이드는 이번 상품이 테슬라와의 **기술 협업(technical collaboration)**을 통해 탄생했다고 밝혔습니다.
이를 통해 기존 보험사들이 접근하지 못했던 차량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고,
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·정밀 요율 산정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입니다.
레모네이드의 샤이 위닝어(Shai Wininger)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.
“360도를 인식하고, 졸지 않으며, 밀리초 단위로 반응하는 AI를
인간 운전자와 동일 선상에서 평가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.”
즉, **“운전 주체가 인간이냐, 소프트웨어냐”**에 따라
보험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.
🔐 보험료 반값의 대가 = 프라이버시?
하지만 달콤한 할인 뒤에는 분명한 대가가 있습니다.
레모네이드는 이미 대규모 주행 데이터 수집을 전제로 한 보험 모델을 운영 중이며,
이번 상품은 그 정점에 가깝습니다.
✔ 언제 FSD를 켰는지
✔ 얼마나 개입했는지
✔ 어떤 상황에서 시스템이 운전을 넘겼는지
이 모든 데이터가 보험료 산정에 활용됩니다.
사실상 “차량과 운전 습관을 보험사에 상시 공유”하는 구조인 셈이죠.
⚠️ ‘완전 자율주행’은 아직 아니다
중요한 점도 있습니다.
테슬라는 최근 FSD 명칭에 **“(Supervised)”**를 공식적으로 추가했습니다.
즉,
❌ 완전 무인 자율주행 아님
❌ 운전자 책임 완전 면제 아님
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운전자의 책임은 여전히 존재합니다.
그럼에도 보험은 “AI가 운전 중일 때 더 안전하다”는 가정에 베팅하고 있는 셈입니다.
📍 출시 일정과 앞으로의 변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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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시 지역: 미국 애리조나 (1월 26일 시작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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확대 예정: 오리건주 (약 한 달 후)
다만,
✔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
✔ 데이터 수집 범위에 대한 법적 분쟁
✔ FSD 사고 이력과 실제 통계
이 변수들에 따라 법적·제도적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충분합니다.
🧠 애마존 한 줄 정리
“운전을 AI에게 맡길수록 보험은 싸진다.
대신, 당신의 데이터와 통제권도 함께 넘겨야 한다.”
자율주행 기술이 성숙해질수록,
자동차 보험은 ‘운전 실력’이 아닌 ‘소프트웨어 신뢰도’를 평가하는 산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.
과연 우리는
👉 운전의 자유와
👉 보험료 절감 중
어디까지를 AI에게 맡길 수 있을까요?